회상이 될 길의 기록
부곡스파디움 온천욕 후 - 본 건국전쟁 본문
그런 영화가 나왔다고 하니,
엄마는 꼭 보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일요일,
온천을 갔다가 영화를 보면 되겠구나, 싶었다.
부곡스파디움 온천욕 후 - 본 건국전쟁 (2024.2.18)
십여 년만에 극장을 가기에 앞서,
잔뜩 찌푸린 겨울날 온천수 온탕에 뻗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오랫만에 부곡온천지구에 도착을 했다.
겨울철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부곡온천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온천은 수질도 중요하지만 시설도 좋아야하고 무엇보다 내부시설의 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야만이 쇠락을 면한다.
부곡스파디움 따오기호텔의 대중탕은 ★★★☆☆ 정도쯤은 된다.
13시쯤 창녕군 부곡면을 출발해,
14시쯤 롯데시네마 동래점에 도착을 했다.
일단 밥부터 좀 먹고...,
상호에 제주가 붙어있어 선택을 한 식당은 백화점 식당가의 진실을 대변하고 있었다.
젓가락을 헤메이게 하는 반찬들,
표준 정량 1/2의 공기밥...,
짠돌이 롯데에 입점을 해 그런가...,
십여 년만에 찾은 극장은 낯설었다.
내 추정컨데 근 50여 년만에 극장을 찾은 엄마에게는 얼마나 낯설겠노...,
15시 이승만의 삶을 투영한 영화 건국시대가 시작됐다.
엄마는 이승만정권을 경험한 사람이다.
엄마는 이승만정권의 그 부정함을 오롯히 기억하고 있었다.
화폐교환 때의 배고픔,
깡패들이 활개를 치던 시절의 혼란...,
그런데,
영화는 상영내내 찬양에 가까운 이승만의 업적만을 내보냈다.
지극하 그들만의 시선으로...,
극장을 나오며 엄마의 표정을 살피니 안본만 못한 표정 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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