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중평항에서 - 경남안전체험관 본문
광복절이다.
1919년 3월 1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진보의 주장대로라면,
지금의 광복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당장 폐절이 되어야 한다.
일제강점기와 임시정부시절은 동시대였지만,
남에게 빼앗긴 내 집에 오지도 못한 채 내 집 타령하는 꼴과,
남에게 빼앗긴 내 집을 찾아 내 집 타평하는 꼴은 분명 다르다.
건국절은 무조건 1945년 8월 15일 이후가 됨이 맞다!!
중평항에서 - 경남안전체험관 (2024.8.15)
그렇다고 내가 대한민국에 애착을 가진 국민도 아니거니와,
보수와 진보와도 전혀 상관아 없는 아나키스트이다.
광복절에 아나키스트는,
엄마와 함께 진교만 중평항으로 전어를 먹으러 갔다.
앗따, 영감탱구들 말 많네...,
경상도 남자가 말이 없다는 소리는 당췌 언 놈이 만들어 낸 헛소리인지...,
나도 경상도 남자이지만,
경상도 남자들은 늙으면 대다수가 말 많은 야시새끼가 된다.
옆 테이블에 앉은 영감탱구들의 수다에 귀가 따가워,
옳게 먹지도 못하고 일어섰다.
중평항으로 가는 길,
경남지역 뉴스에서는 오늘 합천에 위치한 경남안전체험관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고 했다.
중평항을 나와 집으로 오는 길,
그 뉴스가 생각이나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을 빠져나와 33번 국도에 차를 올렸다.
16시를 조금 넘긴 시각,
팔월의 땡볕이 작렬하는 합천군 용주면 '경남안전체험관'에 도착이 됐다.
뉴스에까지 나온 행사가 열리고 있음에도 체험관과 그 주변은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합천의 황강변 한적한 들판에 자리한 경남안전체험관은,
엄마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탄 아기들과,
아들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탄 엄마가,
관람하기 더 없이 좋은 시설이었다.
나눠주는 태극기를 받아들고 16시30분쯤 체험관을 나왔다.
울산함양간고속도로 울주휴게소(울산방향)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20시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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