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모두투어 - 국립박물관 (17)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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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남강유등축제장을 깄다가 우연찮게 들린,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을 시작으로, 갈 곳 없는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 산재한 국립박물관들을 방문했고,그 수를 10/14까지 누적을 시켰다. 피날레는 칠백리 바다 건너 제주로 두고,남은 춘천과 광주 그리고 공주에서 오늘 끌림을 분석하니, 고마 공주였다. 백제 웅진에 머물다 - 국립공주박물관 (2024.4.27) 국립박물관 모두투어 그 열한 번째 대상이 된 '국립공주박물관'을 가고자,10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문제는 300km쯤 떨어진 공주로 가는 길,대전권역의 도로망을 모르기에 멍청한 인공지능이 장착된 네이비를 믿을 수 밖에는 없었다. 이리로 왜 안내를 처하지,란 의문이 들었지만,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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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고 하늘은 맑지만, 문제는 정치도 경제도 아닌 떠날 정처가 없음이다. 길로 나서 닿는 그 곳이 정처이기에,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무작정 길로 나섰다. 일요일 오후의 실루엣 - 국립전주박물관 (2024.4.14) 아무리 뇌를 쥐어짜봐도, 오늘 가야 할 곳은 미방문 국립박물관들 뿐이었다. 광주는 왠지 가기가 싫고, 제주는 비행기표가 없어 못가고, 공주와 춘천은 출발이 늦어 못가고, 그러니 남은 다섯 곳에서 오늘 방문을 할 국립박물관은 전주였다. 말이 전주이지, 11시30분에 집을 나서 근 300km가 떨어진, 전주를 오늘 갔다 오늘 오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그래도 간다. 갈 곳이 없으니..., 그래도 간다. 대한민국 열넷 곳의 국립박물관 모두의 관람을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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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설 때, 당항포 혹은 한산도를 염두에 두었지만, 가는 길에 마음이 변해 군항제가 한창인 진해로 빠졌고, 그 혼잡한 진해에서 운좋게 누릴 것 다 누리고, 15시쯤 합포만을 건너 호수 같은 바다 당항만으로 들어섰다. 일단 밥부터 먹고..., 동진교를 건너 동해반도(가칭)에 들었다가, 간사지교를 건너 당항포관광지로 갈까도 싶었지만..., 엄마랑 공룡보러 갈 나이도 아니고 해, 좌부천반도(가칭)만을 돌아 다시 동진교를 건넜고, 합포만마저 다시 건너니 나도 모르게 길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가 질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가야국의 추억 - 국립김해박물관 (2024.3.30) 중국발 황사에 해가 어디쯤 있는지, 시계없이는 도무지 시간의 감이 안오는 17시쯤, 수 년전 이미 방문을 했지만 기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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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꽃이 피니 여기 저기서 난리다. 23일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지만, 23일은 대한민국 최초의 현수교 남해대교의 조명점등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근교에 살면서도 북적임이 싫어, 여지껏 한 번을 찾지 않은 진해군항제는 올해도 패싱을 하고, 노량을 가로지르는 남해대교가 개통 50년을 기념해 불을 밝힌다고 하니, 거기에 혹해 그 광경을 보고자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나를 숨겨 너를 빛나게 - 국립익산박물관 (2024.3.23) 점등식은 19시30분이었고, 날이 너무도 화창해 집을 나선 시각은 11시30분이었다. 8시간..., 어디를 서성이다 노량으로 가노..., 국립박물관 모두투어는, 열넷 곳 중 그 절반인 일곱이 남았고, 그 일곱에서 8시간을 소진시킬 한 곳을 찾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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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이 뭔지 고고학이 뭔지도 모른 채 살았고, 그러함이 편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시부적히 시작한 국립박물관 투어는 모두투어가 됐고, 이제 방문을 한 박물관들이 방문을 하지 않은 박물관들의 수를 앞질러 있다. 진도여행은 명량을 건너 나왔기에 끝이 났고, 이제 국립박물관 모두투어 그 열 번째 박물관이 자리한 나주로 간다. 마한의 부활 - 국립나주박물관 (2024.3.10) 나주로 간다..., 구지 박물관 투어가 아니어도 한 번은 가고 싶었던 도시, 어쩌면 삼십오년 전에 한 번은 왔어야 했을 그 소녀가 살았던 도시, 노랫말처럼..., 첫 사랑은 아니어도 그 소녀도 나처럼 늙어가고 있겠지? 나주에서?? 오늘 스친다해도 어제가 없어 서로를 몰라 보겠지만..., 불신을 하는 네이비지만, 그 네이비가 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