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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탄생 50년을 기념 해, 금요일 퇴근후 제주도로 날아갔다. 벌써 오십이라니? 헉!! 아직도 생은 파릇파릇한..., ㅋㅋ 이것들이 술을 쭉쭉 퍼마시더니, 주인공은 안중에도 없고 제주 푸른 밤바다에 미쳐 버린다. 누군가 "(상)추자도 나바론하늘길"을 말하자, 또 누군가 "레츠고"를 부르짖었다. 택시를 불러 제주시내로 진출한 라운더2까지 진행을 하고..., 혼절의 상태에서 깨워진 다음날 이른 아침, 지난밤의 취중 계획이 허언이었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 그러나, 그들은 뚜렷히 그 기억을 하고 있었고, 떠날 채비에 분주 했다. 제주도까지 와, 1시간30분 배를 타고 가는 추자도라~ 정녕 이 것들이 제정신인지? 따라 감이 맞는지?? 숙소를 나와 편의점으로 갔다. 어제밤 술에 쩔어 담배와 라이터를 통째로 잃어 버렸다..

01시에 집을 나와 한 밤의 고속도로를 달려 삼천포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02시쯤이었다. 이내 종주대가 도착을 했고..., 출발지점인 남해군 서면 노구리 유로로 가니 03시가 조금 넘어 있었고, 바다 건너 여수가 보였다. 아리랑길 011 - 남해도5 (2018.09.01) 19회차는, 남해섬 서부해안 가운데쯤에 자리한 유포를 출발하여, 77번 국지도와, 지방도 1024호선을 따라 남진을 하여 홍현리 부근에서 제1일차를 끝내고, 다음날, 노도가 떠 있는 앵강만 해안지선을 돌아 벽련항으로 간 다음, 바래길루트를 이용 두모, 소량, 대량을 거쳐 지난 17회차의 종점 상주해변에서 트랙을 종료 시킨다. [이순신트레일 19회차-시점 (경남 남해군 서면 노구리)] 각자의 계산은 달라도, 확실한건 이번 회차에서, 오륙도..

왜 나는 출발 당일이 되면 잠이 오지 않는 것일까? 퇴근을 해 배낭을 꾸리고, 밥을 먹고나면 20시쯤이다. 그 시각에 잠이 들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10시쯤 아니 11시쯤 되면 잠이 와야 하는데..., 평소 10시만 되어도 잠을 자는데..., 남해안종주대는 남하하는 버스에서 3시간여를 자고 오는데..., 오기 싫음 오지마라라~ 그렇게 단념을 하고, 01시쯤 집을 나왔다. 그랬는데..., 이런 니이미~ 출발을 한지 30여분 지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잠이 아예 쏟아진다. 아놔~ 뭔 몸의 생체리듬이 이따구인지? 돌겠다. 04시 삼천포터미널에서 종주대를 만났고, 04시 30분쯤 창선도 단항선착장에서 18회차 출발을 했다. 아리랑길 012 - 창선도1 (2018.08.18) 유엔해양법협약 제121조 An isl..
35˚를 가뿐히 넘어서는 기온속에서 장장 57km를 걸어 간 16회차는, 걷는 사람들의 길이었다. 35˚를 가뿐히 넘어서는 기온속에서 고작 40km를 걸어 간 이번회차는, 놀러 온 사람들의 길이 되어버렸다. 해미누나의 공지가 산악회에 여름 이벤트성 회차임을 알리자, 길 보다는 회식의 분위기에 목마른 이들이 한 것 붙었고, 나는 또 그들을 서퍼트한답시고 미쳐 널뛰었다. 회식을 위한 트레킹인지? 길에 사뭇 미안해졌다. 아리랑길 011 - 남해도1 (2018.08.04) 아리랑길 011의 섬 남해도 세 번째 트랙이다. 지족해협에 놓인 창선교(삼동면측) 하부를 시점으로, 3번국도와 병행하여 남해섬 동부 해안지선을 따라 걷다가, 1일차 기착지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초전방풍림에서 바닷가 잠을 한판 자고, 다음날 ..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이순신길 12 - 노량해협 (2018.07.21) 폭염의 나날이다. 여름이고, 여름이면 더운게 당연한거 아냐? 이렇게 둘러대고 매번 여름을 보냈지만..., 올해는 더워도 너무 덥다. 경제성장을 할려면 지구를 데워야 하고, 경제성장을 하고 나면 삼계탕을 쳐먹는다고 또 지구를 쳐데푼다. 데파진 지구를 걷는다. [이순신트레일 12회차-시점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 지난 11회차는 심히 괴로웠다. 신발에 들어 온 빗물에 잠긴 발로 별 감흥도 없는 길들을, 가야 할 길이라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12회차는, 금오산 아래 소답스레 형성 된 하동군 진교읍 진교교를 시점으로, 장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