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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등대기행 50 - 옥동등대
마흔이 되기전에는, 어울리는 술집이 주모토였다. 마흔이 넘어서면서는, 산에도 올랐지만 그래도 산아래가 더 좋아 야영을 했다. 오십이 가까워지면서는, 배낭을 메고 세상을 서성이며 걸었다. 오십이 조금 지나고서는, 걷는 것도 고역이라 엄마와 함께 한반도의 바다를 찾아 다닌다. 엄마에게 지족해협을 보여주고자 나선 길, 남해도 북부해안에 서서 노량의 바다를 바라보는 옛기억 같은 등대 하나를 만났다. 등대기행 50 - 옥동등대 (2021.03.20) 사람들은 왕지등대라 불렀지만, 1962년부터 노량의 바다를 지킨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옥동등대'였다. 그 날(2018년7월21일) 지척에 등대가 서 있는 길을 지나면서도, 등대를 보지 못했다. 우매한 놈이 세 번의 해를 넘기고서야, 봄 비 내리는 날에 등대를 보았다..
등대기행 - 등대가는길
2021. 3. 22.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