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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피란의 잔상 - 임시수도기념관 본문

기념투어 - 전시기념관

피란의 잔상 - 임시수도기념관

경기병 2023. 7. 19. 09:58

다다다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그 꼽꼽한 앙상블을 들으며 잠 좀 잘라는데,

시도 때도 없이 처오는 안전문자 알림음에 사람 횃간이 디비져 일어나고 말았다.

 

 

비가 오면 그런갑다 하고 처살면 된다.

스마트폰을 다 압수를 해 다 박살을 처내야 대한민국의 유약함이 사라진다.

 

 

 

피란의 잔상 - 임시수도기념관 (2023.7.16)

 

 

 

비는 폭우로 변해 창문밖에서 난리를 치고...,

약을 복용한 엄마는 새록새록 잠이 들어 늙어가고...,

 

엄마를 깨워 12시쯤 집을 나섰다.

더는 늙지 않으려...,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갈까? 하다가...,

 

이 비 오는 날,

노모를 데리고 떠도는 꼴이 가관일 것 같아 오늘은 부산시내를 서성이기로 하고...,

 

13시쯤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이 머물렀던 '임시수도기념관'에 도착을 했다.

 

 

 

 

 

 

 

지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통령이고 나발이고 독재자로 몰리는 대한민국 정치사...,

 

어디 독재가 아니었던 놈 뉘가 있노?

 

독재자의 거처는 시큰둥 관람을 하고,

비가 잠시 멎은 틈을 타 마당에 나열된 팜플렛?을 주된 관람의 대상으로 정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이 자리한 곳에서,

4km 남짓 떨어진 수정동 산동네가 고향인 엄마는,

나열된 사진 속 그 곳에서 그 시절을 산 기억을 뚜렷이 갖고 있었다.

 

회상은,

그래서 회상이 돼 있었다.

 

 

 

 

 

 

 

점심으로 복국을 선택해,

부산의 3대복국집 중 한 곳인 식당을 찾아가는 길,

 

간만에 영도에서 부산항대교를 타기로 했다.

 

 

 

 

아찔하다고 개난리들을 치는 부산항대교 진입램프

 

 

14시쯤,

그 옛날 어느 위인이 마 그냥 복국이나 처드시지,

괜히 혀를 잘 못 놀려 여럿 곤욕을 치러게 한 복국집에 도착을 했다.

 

 

 

 

이걸 복국이라고 처끓였나...,

 

 

혀로 맛을 본 사람이 평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콩나물국 보다 못한 맛!

귀로 맛을 논하는 사람들의 전래가 문전성시의 이유였다.

 

2,000원 더 비싼 일광으로 가지 않았음이 후회스러웠다.

 

 

 

 

 

 

 

비는 나리고...,

갈 곳은 없고...,

 

마트에 들러 찌짐 재료를 사 집으로 돌아오니 16시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