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피란의 잔상 - 임시수도기념관 본문
다다다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그 꼽꼽한 앙상블을 들으며 잠 좀 잘라는데,
시도 때도 없이 처오는 안전문자 알림음에 사람 횃간이 디비져 일어나고 말았다.
비가 오면 그런갑다 하고 처살면 된다.
스마트폰을 다 압수를 해 다 박살을 처내야 대한민국의 유약함이 사라진다.
피란의 잔상 - 임시수도기념관 (2023.7.16)
비는 폭우로 변해 창문밖에서 난리를 치고...,
약을 복용한 엄마는 새록새록 잠이 들어 늙어가고...,
엄마를 깨워 12시쯤 집을 나섰다.
더는 늙지 않으려...,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로 갈까? 하다가...,
이 비 오는 날,
노모를 데리고 떠도는 꼴이 가관일 것 같아 오늘은 부산시내를 서성이기로 하고...,
13시쯤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이 머물렀던 '임시수도기념관'에 도착을 했다.
지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통령이고 나발이고 독재자로 몰리는 대한민국 정치사...,
어디 독재가 아니었던 놈 뉘가 있노?
독재자의 거처는 시큰둥 관람을 하고,
비가 잠시 멎은 틈을 타 마당에 나열된 팜플렛?을 주된 관람의 대상으로 정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이 자리한 곳에서,
4km 남짓 떨어진 수정동 산동네가 고향인 엄마는,
나열된 사진 속 그 곳에서 그 시절을 산 기억을 뚜렷이 갖고 있었다.
회상은,
그래서 회상이 돼 있었다.
점심으로 복국을 선택해,
부산의 3대복국집 중 한 곳인 식당을 찾아가는 길,
간만에 영도에서 부산항대교를 타기로 했다.
14시쯤,
그 옛날 어느 위인이 마 그냥 복국이나 처드시지,
괜히 혀를 잘 못 놀려 여럿 곤욕을 치러게 한 복국집에 도착을 했다.
혀로 맛을 본 사람이 평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콩나물국 보다 못한 맛!
귀로 맛을 논하는 사람들의 전래가 문전성시의 이유였다.
2,000원 더 비싼 일광으로 가지 않았음이 후회스러웠다.
비는 나리고...,
갈 곳은 없고...,
마트에 들러 찌짐 재료를 사 집으로 돌아오니 16시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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