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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배는 고팠고 식당들도 보였지만, 혼자 들어가 1인상을 주문할 염치가 내게는 없다. 결국 만만한 cu에서 전자렌지에 데운 토스트와 딸기우유로를 먹고, 보이는 농협에 들러 주머니 속 귀찮은 현금을 cd기에 넣었다. 그리고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북으로 몇 발짝, 남으로 몇 발짝..., 해파랑길 29코스 -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임원항 (2017.08.02) 이 날씨에, 이 복사열 올라오는 도로를, 이 박배낭을 메고 걸어야 할지? 그래도 작심을 하고 4시간을 달려 왔는데, 겨우 10Km 남짓 걷고 돌아 갈 수는 없었다. 뇌의 번뇌에 따라 발길이 남으로 북으로 갈팡질팡이다. 일단 포항 가는 버스가 정차를 하는 장호까지만 제발 가 보자! [해파랑길 29코스 시점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호산교를 지나 원덕..
한달하고도 달포가 지나고서야 다시 해파랑길로 나왔다 주말마다 예보 되는 비, 그리고 나서질 않는 발길 등등..., 시월의 막대한 연휴가 있어 그런지 이번 휴가는 소중함이 없는 느낌이다. 에피타이저에 배를 채우지는 않는..., 해파랑길 28코스 - 부구삼거리에서 호산버스터미널 (2017.08.02) 그래도 휴가고, 그래도 현재진행형인 해파랑이라서, 그 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박3일을 길에서 채우려 박배낭도 함께 나왔다. 나 보다 15분 앞서 부산종합터미널을 빠져 나간 영암고속을, 천마고속으로 추격 포항터미널에서 잡아 타고 울진으로 간 다음, 7번국도의 장악자 금아여행으로 28코스 시점인 부구에 내리니 시간은 11시20분, 기온은 32도였다. [해파랑길 28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행하지 ..
26코스의 남은 8.7Km를 끝내고, 오후 1시 정각 27코스에 돌입했다. 11.4Km의 짧은 코스이지만, 원전시설의 해안 봉쇄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륙의 길이 대부분으로 다소 따분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파랑길 27코스 - 죽변항입구에서서 부구삼거리 (2017.6.17) 비록 원전시설로 바다는 봉쇄지만, 그에 버금가는 대체 에너지가 없는 한 원자력발전은 고마운 시설이다. 이무런 대안도 없이 무조건적 원전시설의 폐쇄를 주장하는 이들의 집구석에 전기공급을 끊어야 한다. 그 심정으로 27코스에 들어섰다. [해파랑길 27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죽변항 입구에 형성된 구.시가지] 세월도 유구하지만, 내 기억도 유구한가 보다. 죽변항으로 가는 구시가지를 걷다 무심결에 길 건너에 있는 복국집..
17시30분, 25코스를 끝내고 왕피천변에 주저 앉았다. 당초 목표한대로 1박을 하고 내일까지 걸음을 이어가고자 해도, 집으로 가고자 해도, 무조건 26코스 시점인 수산교에서 울진읍 연호공원까지는 가야한다. 해파랑길 26코스 - 수산교에서 연호공원 (2017.06.03) 연호공원까지 설정된 26코스 초반 5Km는, 왕피천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간 다음 남대천을 거슬러 올라와, 쇠치지맥 산길로 접어 들어야한다. 걷기가 싫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가 보자! [해파랑길 26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울진엑스포공원에 들어서니, 잘 꾸며진 공원에 제법 많은 군민?들이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반경 50Km이내에 대형마트 하나 없는 군단위 지역에서 산다는 것! 모르겠다. 나는 당초 계획..
3주 연속으로 토요일마다 해파랑길에 나오고 있다. 오늘 걸어야 할 길은 해파랑코스 중 가장 긴 26코다. 기성버스터미널을 출발 해 망양휴게소를 거쳐 근남면의 수산교까지 23Km 이른다. 그리고 더하여, 26코스의 수산교에서 울진읍내 연호공원까지 5Km를 더 걸어야 한다. 해파랑길 25코스 - 기성버스터미널에서 수산교 (2017.06.03) 해파랑의 중심 도시는 포항인것 같다. 특히, 부산에 집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파랑이 걸쳐있는 지역으로의 이동에 있어, 부산에서 출발하는 모든 버스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그리고 7번국도를 따라 북상하는 버스는 영덕까지, 울진까지 등의 무정차와, 나루끝, 흥해, 청하, 송라, 장사, 강구, 영해 등에 정차를 해야하는 준무정차로 나뉜다. 오늘 내가 도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