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남해안트레킹 (24)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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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회차 250km를 일주 한, 대한민국 두 번째 크기의 섬, 거제도를 벗어나는 회차이다. 하지만, 출발지는 거제만이기에 02시에 집을 나와 거제도 고현으로 향했다. 아리랑길 006 - 거제도10 (2018.04.21) 토요일 오후가 되면, 가끔 그에게서 전화가 온다. 남해안이라 말하면, 급실망한 투로 빈정이 상한 채 '어디쯤 갔냐고 묻는다. 거제도라고 말하면, 아직도 거제도냐고 여지껏 거기까지 밖에 못갔냐면서 신경질을 낸다. 니가 리아스식해안을 알고, 파이 값 3.14의 인내를 아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번 회차는, 거제만을 따라 어구반도를 돌아 견내량 거제대교를 건너 다시 통영으로 나오는 트랙이다. 견내량 한가운데 연꽃잎처럼 떠 있는 해간도의 바닷길 길목에 닿으면 1일차는 끝이나고, 2일..
한 밤에 가로등 불빛속 비워진 거가대로를 달려 고현에 도착을 03시40분이었다. 십여분 터미널 주변을 서성이니 대한민국 최장 노선의 시외버스가 들어왔고,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렸다. 율포해전 (1592.07.11) 3도수사의 연합함대 51척이 영등포(지금의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앞바다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중대형 전함 7척이 부산 방면으로 도주중에 있었다. 이를 발견 한 장군은 즉시 추격을 명하여 율포(지금의 거제시 동부면)에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다급해진 일본군은 배의 짐짝을 버리고 뭍으로 피신을 하였지만, 왜장 구루시마 미치유키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결하였고, 7척의 왜선은 모두 나포 또는 격파 되었어며, 대부분의 일본군은 조선검에 목이 날아갔다. 아리랑길 006 - 거제도08 (201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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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갈 수 없는 시절이 눈에 선한 길들의 연속이다. 어쩌면, 장승포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의 그 길을 걷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이순신길 006 - 거제도06 (2018.03.17) 그냥 걷고만 싶다. 구지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그 무슨 의미가 될지..., 그냥 걸어면서 본 것에 만족하면 될 것인데..., [지세포항] 어두워서 풍경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마전동에서 가미산 해안산길을 돌아 거제대학을 경유 옥림해안도로로 내려 설 때까지 촉으로 풍경을 보았다. 11시05분, 거제도 최서단에 위치한 서이말등대에 닿았다. 바다는 여자를 닮았고, 등대는 그 여자를 지키고 선 남자 같았다. [서이말등대] 나를 잊지 말아요..., 그 꽃들을 뒤로하고 공곶이를 빠져나와 예포의 ..
장문포해전 (1594.11.15) 정유재란 이전의 마지막 전투로, 명나라와 강화회담을 핑계로 일본은 계속해 싸움을 피했다. 장문포에 머물고 있는 일본군을 함포로 공격하여 적 전함 두 척을 침몰시켰다. 아리랑길 006 - 거제도04 (2018.03.03) 아리랑길 6번째 섬 거제도의 4번째 트랙이다. 어쩌면 남부해안보다 더 아름다운 북부해안일수도 있다. 거제도 북부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화가 잘 담았고, 그 사진들로 길의 기록을 한다. [시화] 평소 2주의 인타발이었지만, 이번 회차는 4주만에 재게되었다. 아름다운 클럽 봄여름가을겨울산악회 아름다운 사람들 남해안길종주대 아름다운 장목항에서 아름다운 장승포항까지 아름답게 걷자 지어 낸 내가 생각해도 아주 아름다운 스타팅구호를 외치고 04시21분 장목파출소 ..
지난 이순신길 06회차, 견내량에서 건너 대한민국 두 번째 크기의 섬 거제도에 입도를 했고 성포항까지 걸었다. 앞으로 4주차 8일을 걸어야만이 이 섬을 빠져 나갈 수 있다. 오늘 내일 섬의 중심부 고형항을 거쳐 서북부해안을 따라 칠천도를 돌고 나와 장목항까지 간다. 아리랑길 006 - 거제도02 (2018.02.03) 03시 50분쯤 종주대가 고현터미널에 도착을 했고, 서나대원의 바디블로를 한방 맞았다. 제법 센데? 그간의 부부싸움에서 익힌 파워가 틀림 없다. 지난 6회차에 참여한 멤버에서, 일정상 참석을 못하신 무명초형님을 제외하고는, 지난 6회차에 참석을 한 그 멤버 그대로다. [01시30분 집을 나와 거제도로 간다(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 [거가대로 거가대교 2번째 사장교] [04시10분, 출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