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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저쪽에서는 또 엄마를 데려가고자 했지만,한반도가 삼천포에 숨겨 둔 명의의 완벽한 치료와,최강경찰 볼트의 수호가 있어 엄마의 생은 아직도 한창이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날,다시 건강해진 엄마를 데리고 오랫만에? 한산도로 간다. 거제도에서 통영으로 가는 뱃길 - 한산도의 여름 (2024.7.28) 불시에 찾아드는 다양한 질병들로 인해 복용을 해야하는 알약의 수는 늘어만나고,병과 약에 지쳐가는 엄마의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처지는 서글프기 그지 없다. 하도 서글프서,바다에 가면 서글프지 않을까? 싶어서,아직은 매사 모든 움직임에 조심이 붙는 엄마를 데리고 11시30분 집을 나섰다. 13시30분 둔덕면 소재지 하둔에 도착을 했다. 해물뚝배기로 점심을 먹..
일어나니 기온은 어제보다 더 떨어졌지만, 하늘은 어제보다 더 맑았다. 오늘은 쉴까?도 싶었지만 하늘을 보니 도저히 그럴순 없었다. 방에서 약기운을 버틸 엄마를 생각하니 더 그럴순 없어, 내가 나가고 싶은냥 설쳤됐다. 먼저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뎊히고 있으니, 중무장을 한 엄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내려왔다. 장 보끼가? 멸치 좀 사고..., 그저 하늘이 맑아서, 목적지도 정하지 못하고 나서는 길인데, 엄마의 멸치란 말에 삼천포가 떠올랐다. 한국뱃길 - 거제도 어구항에서 한산도 소고포선착장 (2021.12.26) 가오치에서 사량도 금평으로 들어가 내지에서 용암포로 나와 삼천포로 갈까? 했지만, 엄마와도 두 번을 간 섬이라 가기가 싫었다. 삼천포 역시도..., 엄마, 거제 멸치 한 번 사볼래? 그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