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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이순신길 22 - 강진만
가는 길에 펼쳐진 세상을 만난다는 설레임보다는, 그 길의 끝에 한시라도 빨리 닿고자 하는 조바심에 걸음은 이미 지쳤다. 뜻한바 이뤄진 그 곳에서, 지친 걸음에 묻어 있는 것들을 훌훌 털어내고, 조금의 아쉬움도 없이 후련히 돌아 서 집으로 오는 나를 꿈꾸며..., 2019년 4월 6일 10시, 부산발 광주행 고속버스에 올랐다. [남은 이순신트레일 ] 혹자들은 국토의 최남단 갈두산 '땅끝'을 기준으로 남해와 서해를 가르고, 스스로에서 정의를 구하지 않은 채, 선답자들이 그러했기에 그렇게들 따르고 있다. 아직 확정·고시된 남해와 서해의 이렇다 할 경계는 없고, 그 경계에 해당사항이 있는 정부기관들 조차도 그 수역을 달리 규정하고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지칭하는 남해, 서해는 세계수로기구에서는 독립된..
이순신길 - 남해바닷길
2019. 4. 9.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