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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일어난 일요일 아침, 봄바람이 요란하게 불고 있었다. 엄마가 말했다. 오늘은 영동할매가 딸을 데리고 왔나보네..., 어제 아침의 검색기록을 더듬었다. 음력 2월은 영동달이고, 무서운 달이다. 음력 2월에 부는 바람은 하늘에 사는 영동할매가 딸을 데리고 땅으로 내려와, 딸이 차려입은 치마가 나풀대어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몰고 온 바람이란다. 뭔 말 같잖은 소리를..., "엄마 김 사러 갈래?" "김??" 어제는 멸치를 이유로, 오늘은 김을 이유로 바람부는 바다로 갔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청해진 (2021.03.21) 오늘은 쉬자고도 했지만, 쉼은 머무는 집에 있음이 아니라, 떠나는 길을 있다.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사실은, 그 날 그 길에서의 내가 그리워서..., 작년 4월13일, 나는 약산..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어란포해전 (1597.10.7) 어란포는 지금의 해남군 송지면 어란리이다. 장군께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후 치른 첫 번째 전투로, 칠천량해전의 대패후 남은 13척의 판옥선으로 적의 침입에 대비를 하던 중, 왜선 8척이 어란포에 출몰하자 이를 즉각 격퇴하여, 제건된 조선 수군의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순신길 24-1 땅끝탑에서 송지천하류 (2019.06.01) 01시30분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에 도착후, 04시40분 땅끝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무려 3시간10분을 버텨야 했다. [2019년6월1일 02시25분 광주 유·스퀘어] 한번도 간적 없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