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아리랑길 044 - 지도 본문
보름전, 왼쪽 무릅에 조금의 통증이 느껴졌고 몇일이 지나자 접어지지가 않았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야만이 차에 탈 수 있었고, 특히 아침 출근길 승차시에는 완전 디지는줄 알았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연골과 뼈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지만,
통증의 정확한 원인은 MRI를 찍어봐야 알 수 있고, 반기부수도 해야 된다고까지 했다.
에라이~ 다 땔치우고 약이나 지주소~
실비고 나발이고~~
저녁마다 음주를 하면서도 꼬박꼬박 약을 챙겨 먹었다.
일주일이 지나니 무릅이 조금은 접어졌고, 걸음도 제자세를 잡는듯 했다.
그렇다면, 조심스레 아리랑길로 한번 나가 볼까...,
[마창대교]
[이순신트레일 6회차-제2일째에 지났던 길 (적촌선착장)]
만(灣),
육지로 들어온 바다,
그 바다에도 섬은 있고,
그 섬는 바다를 닮은 사람들이 산다.
남해안 해안지선을 리아스식으로 만든 그 숱한 만(灣)들 중, 그 수역이 가장 큰 바다는 진해만이다.
진해만에는 많은 섬들이 있고, 10여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음지도, 우도, 소쿠리섬, 저도, 가조도, 칠천도, 황덕도는 일주탐방을 했고,
마산의 실리도, 잠도와 통영의 어의도, 수도, 지도가 현재 미탐방 섬으로 남아 있다.
지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은, 가봤자 걸을 길도 없는 단순 입도의 의미뿐일테고...,
2019년 8월 24일, 진해만 마지막 탐방섬이 될 종이섬 지도를 가고자 06시 살며시 집을 나섰다.
아리랑길 044 - 지도 (2019.08.24)
마창대교를 건너 14번국도를 남하하여 07시40분,
이순신트레일 6회차제2일째, 거제도 입도 3km 직전에 지났던 '적촌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지도 전경]
[08시20분 지도호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