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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스치듯 걸은 영덕구간의 4개 코스를 끝내고, 지난주 장장 80여Km에 달하는 울진구간에 들어섰다. 이번주, 후포항입구에서 후포항까지의 23코스 잔여구간2.3Km에 이어 울진구간의 두번째코스인 24코스를 걷는다. 다음주, 해파랑길의 가장 긴 코스인 25코스와 26,27코스를 1박2일 일정으로 걸어 울진구간을 끝 낼 것이다. 그리고, 걷고 싶어지는 그런날이 오면 고포마을의 한 가운데에서 강원도 삼척·동해구간으로 들어 설 것이다. 해파랑길 24코스 - 후포항에서 기성버스터미널 (2017.05.27) 지역의 간선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는 코스여서 11:00 정각 후포터미널에 도착했다. 영덕에 강구항이 있다면, 울진에는 후포항이 있고 항의 규모나 시가지 형성에서 강구는 후포에 비할바가 못 된다..
이문열의 출세작 '젊은날의 초상' 배경중 한 곳으로 짐작된, 22코스 13Km 3시간여를 걸어 15시 정각 고래불해변에 도착을 했다. 볼 품 없는 해수욕장으로 나들이 나온 젊은부부의 간난아기가 엄마품에서 울고 있다. 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칭얼대는 소리가 요란하다. 스템프가 들어있는 새집에 비워진 물통이 들어있어 꺼집어 내 준뒤, 곧장 23코스로 걸음을 이었다. 해파랑길 23코스 -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 (2017.05.20) 조금은 따분했지만, 울진으로 들어선다는 설렘이 있어 걷는다. [해파랑길 23코스 시점 - 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 [칠보산휴게소 맞은편 쉼터]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오후, 지금 나는 내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7번국도변 칠보산휴게소 건너편 쉼터에 앉아 있다. 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