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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멈춰버란 세월 - 득량역 추억의 거리 본문

고을탐방 - 한국유랑길

멈춰버란 세월 - 득량역 추억의 거리

경기병 2021. 10. 6. 18:00

시월 첫 번째 삼일연휴의 둘째 날,

어제의 흐지부지한 바다나들이를 만회하고자 10시쯤 집을 나섰다.

 

진주분기점에서 차로를 바꿔 대전쪽으로 빠질라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급하게 순천쪽 차로로 바꿔 남해고속도로를 쭉 달렸다.  

 

 

 

 

멈춰버란 세월 - 득량역 추억의 거리 (2021.10.3) 

율포해변

 

 

 

보성만으로 간다.

 

보성군 연안은 참 볼품 없는 바닷길이었다.

그 볼품 없었던 바다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보성만으로 들어서기 전,

엄마에게 득량이란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고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찾았다.

 

 

 

 

 

 

 

 

꽃만 시드는게 아니다.

사람도 시들고 풍경도 시든다.

 

모든 시듦은 안스럽더라~

 

 

 

 

 

 

 

 

 

시들었어도 남았다.

 

시들면 어떻노?

누군 화무실일홍이 없었나??

 

 

 

 

 

 

 

 

 

엄마가 득량역 주변을 제법 오랫동안 서성인다.

엄마는 가버린 세월을 만나고 있었다. 

 

엄마의 눈에 시듦이 보일때...,

갑시다!

 

 

 

 

보성만

 

율포해변

 

 

 

14시쯤 율포해변에 도착을 했다.

 

덤으로 먼저 간 득량역이 본 탐방지인 율포해변을 시부적하게 만들었다. 

엄마는 만조의 바다를 좋아하지, 물 빠진 바다와 뻘의 바다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밥이나 뭇시당!

 

 

 

 

 

맛있더라~

 

 

 

점심을 먹고나니,

남은 일은 집으로 돌아가는 일뿐이었다.

 

 

 

 

 

 

 

 

온김에 정남진도 갈까? 싶었지만, 

돌아가는 거리만 늘리는 짓이라 장흥토요시장을 잠시 들렸을뿐이다.

 

그래도, 여수넘어의 전남도해안을 모처럼 갔다 온 기분은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