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회상이 될 길의 기록
멈춰버란 세월 - 득량역 추억의 거리 본문
시월 첫 번째 삼일연휴의 둘째 날,
어제의 흐지부지한 바다나들이를 만회하고자 10시쯤 집을 나섰다.
진주분기점에서 차로를 바꿔 대전쪽으로 빠질라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급하게 순천쪽 차로로 바꿔 남해고속도로를 쭉 달렸다.
멈춰버란 세월 - 득량역 추억의 거리 (2021.10.3)
보성만으로 간다.
보성군 연안은 참 볼품 없는 바닷길이었다.
그 볼품 없었던 바다가 문득 보고 싶어졌다.
보성만으로 들어서기 전,
엄마에게 득량이란 지명의 유래를 설명하고 '득량역 추억의 거리'를 찾았다.
꽃만 시드는게 아니다.
사람도 시들고 풍경도 시든다.
모든 시듦은 안스럽더라~
시들었어도 남았다.
시들면 어떻노?
누군 화무실일홍이 없었나??
엄마가 득량역 주변을 제법 오랫동안 서성인다.
엄마는 가버린 세월을 만나고 있었다.
엄마의 눈에 시듦이 보일때...,
갑시다!
14시쯤 율포해변에 도착을 했다.
덤으로 먼저 간 득량역이 본 탐방지인 율포해변을 시부적하게 만들었다.
엄마는 만조의 바다를 좋아하지, 물 빠진 바다와 뻘의 바다는 달가워하지 않는다.
밥이나 뭇시당!
점심을 먹고나니,
남은 일은 집으로 돌아가는 일뿐이었다.
온김에 정남진도 갈까? 싶었지만,
돌아가는 거리만 늘리는 짓이라 장흥토요시장을 잠시 들렸을뿐이다.
그래도, 여수넘어의 전남도해안을 모처럼 갔다 온 기분은 좋더라~
'고을탐방 - 한국유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꽃을 아시나요 - 진안고원 (0) | 2021.10.20 |
---|---|
아라리가 났네 - 위양지 & 밀양아리랑시장 (0) | 2021.10.08 |
꼰대영감들의 철옹성 - 봉화 & 영주 (0) | 2021.09.14 |
유순한 날 유순한 곳으로 - 순창 & 남원 (0) | 2021.08.31 |
남한강은 흐른다 - 도담삼봉 (0) | 2021.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