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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채움의 빈곤 - 국립해양박물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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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의 빈곤 - 국립해양박물관

경기병 2022. 11. 3. 15:22

어제 전라남북도를 오르내리며 왕복 700Km 대장정을 펼친 탓인지?

오늘 아침 굴비 두 마리에 소주 반 병을 마신 탓인지?

오전내내 혼절모드를 유지했다.

 

혼절에서 깨어나니 역시나 다 자고 있었다.

집에서 일 없이 잘 때, 사람은 늙는다.

특히 엄마는...,

 

엄마가 더는 늙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13시쯤 집을 나섰다.

 

 

 

 

채움의 빈곤 - 국립해양박물관 (2022.10.30)

 

 

 

태종대로 가 언 놈이 괜찮다고 한 칼국수를 먹고,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관람이 오늘 엄마의 노화방지 프로젝터다.

 

 

 

 

 

 

 

아놔! 이게 칼국수야? 뭐야??

태어나 먹은 칼국수 중 사상 최악이었다.

 

우짜면 인스턴트 칼국수보다 맛 없게 조리를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이 궁금했다.

어찌나 맛이 없던지, 되레 돈도 아깝지 않았다.

돈 주고 빨리 나오는게 상책이었다.

 

 

 

 

 

 

 

 

 

장사를 하지 말아야 할 집구석을 방문하고 나면 상당히 짜증스럽다.

 

그 짜증을 안고 찾아 간 국립해양박물관,

지어진 규모에 반해 채울게 없는 빈곤함만이 전시돼 있었다.

 

 

 

 

 

 

 

 

 

작은 무엇인가가 전라도 땅에 있음 멋과 맛이 되지만,

큰 무엇인가도 경상도 땅에 있음 꼬라지가 되니..., 아 비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