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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어제 금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내일 일요일까지 내린다고 했다. 주말내내 내린다는 비였지만 싫지만은 않았다. 겨울..., 겨울비 내리는 바닷가를 서성이고자 12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겨울에세이 - 콰이강의 다리에서 (2023.1.14) 멀리는 가기가 싫다. 아마도 장거리 운전에 신물이 난듯 싶었다. 비도 오고..., 바다향 가득한 따뜻한 국물도 먹고..., 간만에 붉은색 철재트러스교가 놓여진 해협으로 갔다. 내가 굽고 끓여도 이 보다는 잘 하겠다 싶은 맛이었지만, 비 내리는 바닷가 조금은 근사한 식당에서 엄마랑 먹는 수제비는 그럴싸했다. 일없이 저도를 둘러보고 나와 곧장 진동시장으로 갔다. 엄마는 장을 보고, 나는 이순신트레일 합포만, 그 길가를 서성였다. 겨울비는 내리고..., 겨울이 좋아..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합포해전 (1592.06.16) 옥포에서 첫 승전후 영등포 앞 바다에서 머물러 있던 중, 왜선 5척이 지나간다는 급보를 받고 즉각 추격하여 전멸시킨 해전으로, 임진왜란 두 번째 승전이다. 이순신길 04-1 합포만~구산반도 (2017.12.16) 「합포해전길」 접선의 장소가 부산에서 마산으로 바뀌었다. 서부에서 02시 심야를 타면, 마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얼추 비슷하게 만나지지만..., 서부까지 가느니 차라리 마산에서 좀 서성이는게 낫겠다 싶어, 동부에서 00시40분에 출발 하는 막차를 탔다. 도계를 넘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동래서 싣고 하다보면 마산에 2시쯤 도착 될 터이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