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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뒷방 같은 도시 전라좌수영 여수의 뱃길과, 다락방 같은 도시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의 뱃길을 두고, 떠돎의 복합적 요인들이 수반 가능한 항로를 찾는 몇 날이었다. 고심을 할수록 마음은 전라좌수영의 바다를 서성였고, 마음이 서성이는 바다에서 엄마와 떠돌 뱃길은 금오도를 오가는 항로들뿐이었다. 금오도와 안도를 오늘 뱃길의 기항지로 정하고 11시10분쯤 집을 나섰다. 한국뱃길 - 백야도 백야항에서 금오도 함구미항 (2022.1.22)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을 14시에 출항해 소리도(연도)로 가는 페리호가, 금오도 북부해안가 세 곳의 항구와 안도의 두 항구에도 기항을 한다고 했다. 예정보다는 조금 늦은 출발이었지만, 충분히 그 항차는 탈듯 싶었는데, 여수가 가까워질수록 출항시간도 가까워진다. 열 체크후 발권을 하고 차..
보성만이 장흥반도에 숨긴 미항 회진항을 다시 가는구나~ 랄랄라~~ 싶었는데..., 이런, 완농페리2호는 노력도 북부해안가에 닿는다고 했다. 그래도 좋았다. 회진항으로는 못가지만 그날 회진대교를 건너 간 섬에 배를 타고 간다는 것이..., 그래도 좋았다. 혼자 걸은 이순신트레일 장흥반도 '죽청~회진항' 그 길에 묻어 있는 나를 그리워 할 수 있음이..., 한국뱃길 - 금당도 가학선착장에서 노력도선착장 (2022.1.15) 바다 건너 천관산과 정남진전망대가 선명하게 보이는, 금당도 서북단 가학항에서 장흥반도 앞 노력도로 나가는 페리를 기다린다. 시부적한 추억보다는, 회상이 된 기억 있음에 생의 픽션은 없다. 바다 건너에 보이는 장흥반도 풍경속을 걸었던 그 날의 기억, 해는 저무는데, 곧장 회진항으로 가지 못..
남은 하늘길은 400여km 떨어진 수도권과 강원도에 있고, 차를 싣고 떠나는 뱃길은 300여km 이상 떨어진 전남권역 남해와 서해에 있다. 현지에서 1박을 한다면야 그 거리쯤은 문제가 안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잠만은 집에서 자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그러하고 싶음이다. 그러하기에 그 길이 아무리 멀지라도 오늘 집으로 돌아와야함은 떠남의 조건이 되었다. 보성만 만입의 바다에 떠 있는 섬, 금당도를 탐방하고자 11시쯤 집을 나섰다. 한국뱃길 - 거금도 우두항에서 금당도 율포항 (2022.1.15) 처음에는 08시30분쯤 집을 나서, 거금도 우두항에서 금당도와 금일도 그리고 생일도를 차례대로 탐방하고 약산도 당목항으로 나오고자 했다. 하루새 도합 네 번의 뱃길을 도모했지만, 아침에 집중된 약들을 복용하고 그 기운..
일어나니 기온은 어제보다 더 떨어졌지만, 하늘은 어제보다 더 맑았다. 오늘은 쉴까?도 싶었지만 하늘을 보니 도저히 그럴순 없었다. 방에서 약기운을 버틸 엄마를 생각하니 더 그럴순 없어, 내가 나가고 싶은냥 설쳤됐다. 먼저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뎊히고 있으니, 중무장을 한 엄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내려왔다. 장 보끼가? 멸치 좀 사고..., 그저 하늘이 맑아서, 목적지도 정하지 못하고 나서는 길인데, 엄마의 멸치란 말에 삼천포가 떠올랐다. 한국뱃길 - 거제도 어구항에서 한산도 소고포선착장 (2021.12.26) 가오치에서 사량도 금평으로 들어가 내지에서 용암포로 나와 삼천포로 갈까? 했지만, 엄마와도 두 번을 간 섬이라 가기가 싫었다. 삼천포 역시도..., 엄마, 거제 멸치 한 번 사볼래? 그라던가...,..
덤으로 탄 내륙의 케이블카를 제외하면, 바다를 건너는 해상케이블카는 삼척과 목포 두 곳만이 남았다. 12월 마지막 주말이나 혹은 1월의 첫 주말쯤에 목포를 가야지, 했는데..., 백야도에서 금오도 함구미로 가는 항로를 타고자 나선 길에서 마음이 돌변을 해, 해룡교차로에서 여수로 빠지지 못하고 '순천~영암간 남해고속도로'로 직진을 하고 말았다. 11시가 넘어 극동의 집을 나와 350Km나 떨어진 극서의 목포를 갔다오는 미친짓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한국뱃길 - 안좌도 읍동선착장에서 목포북항 (2021.12.18) 목포, 참 멀다. 목포, 멀지만 늘 가고 싶은 도시다. 목포, 그 곳에 가면 신안의 섬들로 가는 철부선들이 있다. 이제 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처지라 고속도로내 '영암주차장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