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해파랑길 - 동해바닷길 (5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16시30분, 30코스 종점인 궁촌레일바이크역에 도착을 했다. 황영조를 생각하며 최대한의 속도로 걸은 30코스 6.9Km를 1시간21분에 주파 했다. 해파랑길 31코스 - 궁촌레일바이크역에서 덕산해변 (2017.09.16) 그리고 10분간 넋을 놓은 다음, 8.9Km에 불가한 31코스 종점인 덕산해변입구를 향해 또 다시 걸음을 이었다. [해파랑길 31코스 시점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역시나 긴 오르막의 아스팔트길이 끝 없이 압도를 하고 있다. 역시나 다니는 사람은 애시당초에 없는 듯 했고, 라이더들도 달리는 차들도 보이질 않는다. 긴 오름길에 이어 긴 내림길을 내려 오니, 코스의 1/3 지점에 위치한 동막교가 있다. 나는 그냥 해파랑을 시작 했고, 나는 그냥 해파랑을 걷고 있고, 나는 그냥 아..
14시00분, 궁촌레일바이크역을 향해 이내 걸음을 이었다. 미친척 레일바이크를 타고 북진을 하고도 싶었지만, 4인승의 수레를 혼자 끌고 가는 꼴도 우습고 7Km에 불가한 거리를 최대한의 속도로 걷는다면, 1시간30분안에 주파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걸음을 재촉했다. 해파랑길 30코스 - 용화레일바이크역에서 궁촌레일바이크역 (2017.09.16) [해파랑길 30코스 시점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기상청의 일기예보상, 일본으로 가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은 흐리고 내일은 비가 온다고 했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지만, 챙기오지 못한 썬크림 때문에 다행스럽다. 언제부터인가? 코스 숙지를 하지 않은 채, 해파랑으로 나오고 있다. 해안지선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길만 따라 북진을 하면 된다는 심산으로...,..
배는 고팠고 식당들도 보였지만, 혼자 들어가 1인상을 주문할 염치가 내게는 없다. 결국 만만한 cu에서 전자렌지에 데운 토스트와 딸기우유로를 먹고, 보이는 농협에 들러 주머니 속 귀찮은 현금을 cd기에 넣었다. 그리고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북으로 몇 발짝, 남으로 몇 발짝..., 해파랑길 29코스 - 호산버스터미널에서 임원항 (2017.08.02) 이 날씨에, 이 복사열 올라오는 도로를, 이 박배낭을 메고 걸어야 할지? 그래도 작심을 하고 4시간을 달려 왔는데, 겨우 10Km 남짓 걷고 돌아 갈 수는 없었다. 뇌의 번뇌에 따라 발길이 남으로 북으로 갈팡질팡이다. 일단 포항 가는 버스가 정차를 하는 장호까지만 제발 가 보자! [해파랑길 29코스 시점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호산교를 지나 원덕..
한달하고도 달포가 지나고서야 다시 해파랑길로 나왔다 주말마다 예보 되는 비, 그리고 나서질 않는 발길 등등..., 시월의 막대한 연휴가 있어 그런지 이번 휴가는 소중함이 없는 느낌이다. 에피타이저에 배를 채우지는 않는..., 해파랑길 28코스 - 부구삼거리에서 호산버스터미널 (2017.08.02) 그래도 휴가고, 그래도 현재진행형인 해파랑이라서, 그 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박3일을 길에서 채우려 박배낭도 함께 나왔다. 나 보다 15분 앞서 부산종합터미널을 빠져 나간 영암고속을, 천마고속으로 추격 포항터미널에서 잡아 타고 울진으로 간 다음, 7번국도의 장악자 금아여행으로 28코스 시점인 부구에 내리니 시간은 11시20분, 기온은 32도였다. [해파랑길 28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행하지 ..
26코스의 남은 8.7Km를 끝내고, 오후 1시 정각 27코스에 돌입했다. 11.4Km의 짧은 코스이지만, 원전시설의 해안 봉쇄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내륙의 길이 대부분으로 다소 따분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파랑길 27코스 - 죽변항입구에서서 부구삼거리 (2017.6.17) 비록 원전시설로 바다는 봉쇄지만, 그에 버금가는 대체 에너지가 없는 한 원자력발전은 고마운 시설이다. 이무런 대안도 없이 무조건적 원전시설의 폐쇄를 주장하는 이들의 집구석에 전기공급을 끊어야 한다. 그 심정으로 27코스에 들어섰다. [해파랑길 27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죽변항 입구에 형성된 구.시가지] 세월도 유구하지만, 내 기억도 유구한가 보다. 죽변항으로 가는 구시가지를 걷다 무심결에 길 건너에 있는 복국집..